박종일기자
14일 강동구 시립강동청소년센터에서 열린 ‘9호선 4단계 추가연장사업 주민설명회’의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대규모 재건축 및 재개발뿐 아니라 고덕비즈밸리 등 업무단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교통망 확충에 노력해 왔고, 교통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경기 남양주까지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추가연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주무관청인 경기도는 올 하반기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 오는 2026년 착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를 거쳐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왕숙신도시·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7.6km의 철도 건설사업으로, 9호선 동쪽 종점을 서울 강동 고덕강일1지구로 연장하는 4단계에 이은 5단계 연장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서울시 강일동 1개소를 포함하여 총 8개소의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를 열고, 14일 강동구와 하남시에서도 주민설명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를 통해 ▲노선 세부계획 및 연장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철도차량 종류 및 운행계획 등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안)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동구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 현장에 참석한 강일동 주민들은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촉구하며 조속한 착공 추진과 함께 ▲서울 구간에 대한 선개통 ▲급행 및 일반 열차 동시 운영 ▲출입구 접근 편의성 증진 등을 경기도에 적극 요청했다.
경기도는 이렇게 수렴한 주민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께서 겪으시는 교통 불편을 십분 공감하여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조속한 추진과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해 경기도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입주에 따른 지하철 및 마을·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은 올 4월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 후 하반기에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 그리고 실시설계를 시행해 2026년 상반기 착공, 203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