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불화설이 불거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열성 팬'을 자처하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역풍'을 맞은 뒤 근황을 전했다.
파비앙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많은 사람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해서 돌아왔다"라며 "이번 카타르·프랑스 일정은 다사다난했지만 새 친구도 사귀고 나름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희일비하고 계획대로 안되는 게 인생 아니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파비앙이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태극기, 카타르 국기 사이에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파비앙은 평소 이강인의 패를 자처했다는 이유로 이번 국대 불화설 논란의 불똥을 맞았다. 지난 6일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다툼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일부 누리꾼들이 그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프랑스인인 파비앙은 지난해 6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뒤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을 개설하고, 이강인과 PSG에 관련된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 왔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수는 15만명을 넘겼으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컵 이후에는 '대한민국 실패, 뭐가 문제였을까? 카타르인과 프랑스인의 솔직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분석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가 올린 영상 댓글에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는 이강인 관련 영상 올리지 마", "팀 분위기 망치는 선수를 응원하지 말라" 등 반응이 있는가 하면 "파비앙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 "악플에 상처받지 마시길" 등 옹호 댓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