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보도·신호 142곳 설치

지난해 우회전 교통사고 감소 효과 '톡톡'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은 도내 우회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대각선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를 도입 추진했다. 그 결과, 대각선횡단보도 49곳, 동시보행신호 93곳 등 총 142곳을 설치·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대각선 방향을 포함, 모든 방향으로 길을 건너도록 교차로 보행자 신호를 한 번에 부여하는 방식이다.

전북경찰청, 도내 우회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대각선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를 도입 추진했다. 사진은 전주화정초 언저리.[사진 제공=전북도경찰청]

모든 방향에 보행자 녹색신호를 켜줌으로써 보행자 횡단 시 교차로 내 차량 진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동시보행신호는 교차로 내 모든 방향의 보행자 신호를 부여하는 신호 운영 방법이다.

2018년 도로교통공단 연구 자료 등을 보면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한 일반 도로에서 교통사고는 9.4%,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15.3% 감소했다.

실제 지난해 전북 도내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는 43건, 부상자는 44명으로, 지난해 대비 사고 발생 6건, 사망 2명 등 7명의 인명피해가 줄었다.

김현철 교통계장은 "도내 발생하는 우회전 교통사고 감소에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를 어린이보호구역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을 위주로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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