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동차 외부에 4m크기 낙서…외국인 3인조 추적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 그라피티 낙서
4m 담 넘어 범행…외국인 3명 용의자 추정

지난달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 낙서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서울 성동경찰서와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군사차량사업소에 있던 1호선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Graffiti, 스프레이로 그리는 그림) 낙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낙서는 가로 4m, 세로 1.5m 크기로, 현재는 복구됐다. 남성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은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약 4m의 차량기지 담을 넘어 무단으로 침입한 뒤 전동차에 1시간가량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인상착의를 통해 이들을 외국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이 잡히면 복구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경복궁의 담장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스프레이로 쓴 '영화 공짜' 등의 문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임 모 군(18)과 김 모 양(17)이 낙서를 한 것으로 보고 그들을 체포한 뒤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초 낙서 사건 다음 날에도 스프레이로 경복궁 담장에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는 설 모 씨(29)는 구속돼 최근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이슈2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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