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한 수도계량기 잘못 녹이다가 불…'따뜻한 물수건으로 골고루'

23일 낮 12시 59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이 동파한 수도계량기를 공업용 열풍기로 녹이다가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불은 8분 만인 오후 1시 7분 자체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수도계량기 주변 단열재가 일부 소실됐다.

전국을 덮친 한파로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속출했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진 18일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에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시 등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온재 상태를 확인해 젖어있거나 파손된 경우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다면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야 한다.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토치·헤어드라이어·열풍기 등 화기나 50도 이상 뜨거운 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설부동산부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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