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 안양시가 내년 2개 구간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안양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 연구 및 실증을 위해 여객·화물 운송 및 안전기준 특례 등이 부여되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로 관내 2개 구간을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는 동안구청(문화의 거리)~비산체육공원 3.4㎞와 안양역~범계역~인덕원역 7.2㎞ 구간 등 2개 노선이다.
안양시는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자율주행 버스 체험, 교육을 추진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정식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로 보행자 객체 인식을 고도화하고 최적화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안양시는 앞서 지난 8월 시범 운행지구 구간 선정 및 운영계획 등을 국토부에 제출했고 10월 현장 실사와 자율주행 버스 시연 등 평가를 거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내 최초로 운수회사와 운영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은 버스노선 감축, 운수종사자의 야간 운행 비선호 등 악화되는 대중교통 서비스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안양시의 2개 노선을 포함해 12개 시·도, 15곳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현재 시범운행 지구는 전국에 인천·울산시 등 17개 시·도 3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