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기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일명 '9 to 5' 근무제가 힘들다며 펑펑 운 미국 MZ세대가 화제다.
최근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했다는 미국 20대 인플루언서 브리엘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 하소연을 털어놨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9 to 5 근무제를 경험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총 8시간 일한 셈이다. 미국에서도 9 to 5 근무제는 일반적인 사무직 근무 시간으로 정착돼 있다.
이에 대해 브리엘은 "내가 극단적이고 짜증 나게 군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난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9시~5시까지 일하는 직장에 취직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시내로 직접 출퇴근을 하는데, 이 때문에 회사까지 정말 오래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브리엘은 오전 7시 30분에 집을 나서 사무실로 가며, 퇴근 후에는 오후 6시 15분께 귀가한다고 한다.
그는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 샤워하고, 저녁 먹고, 자고 싶다. 저녁을 요리할 시간이나 에너지도 없다"라며 "정말 화가 난다"라고 했다.
이어 "9시-5시 근무는 미친 일"이라며 "어떻게 친구를 만나고 데이트를 하나.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게재 후 수많은 미국 누리꾼의 공감을 받았다. 단 며칠 만에 '좋아요' 수 12만4000여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일부 누리꾼은 댓글로 "나는 주4일 근무를 꿈꾼다", "9 to 5 근무제는 너무 힘들다", "이런 인생을 살려고 그렇게 공부했나" 등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미국 내 틱톡에는 첫 직장을 가진 뒤 '문화 충격'을 호소하는 영상이 자주 게재되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는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을 가진 28세의 삶'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이 영상은 남성이 노트북 앞에서 일하는 모습만 담았다.
조회 수 7600만회 이상을 기록한 해당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은 "눈물이 날 정도', "우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