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성철교 위 복합문화공간 '안성역 스테이션 100' 개방

옛 '안성선' 역사 한눈에

경기도 안성시는 34년 전 폐선된 '안성선' 철교 위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안성역 스테이션 100'을 4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 개통된 안성선은 충남 천안~경기 안성 간 28.4㎞의 철도 노선으로, 1989년 폐선됐다.

이번에 개장한 '안성역 스테이션 100'은 안성선 노선 중 안성천을 가로지르는 옛 안성철교 위에 조성됐다. 당초 안성철교에는 길이 200m의 보행용 데크 교량이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시는 철도 시대 재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왔다.

새로 문을 여는 '안성역 스테이션 100'은 열차 객실 2량 형태의 구조물로 이뤄졌다. 이곳에는 안성의 철도 역사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개방형 전시 공간,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철도 시대 재개막을 염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담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며 "이 장소가 자연과 문화예술, 교류, 쉼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 광역철도와 평택부발선(평택∼안성∼이천) 고속철도 등 2개 노선이 반영되면서 안성시는 철도 시대 재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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