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도경' 사라진 그림의 열쇠를 찾아라

국제학술대회 '선화봉사 고려도경 900년'

'고려도경'은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1123년 휘종(徽宗)의 명을 받아 고려에 한 달 남짓 머물고 저술한 여행 보고서다. 당시 고려 개경과 풍속, 물건 등이 폭넓게 기록돼 있다. 고려 연구의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지만 그림 없이 글만 남아 있다.

사라진 그림을 다양한 시각에서 상상하고 해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2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하는 '선화봉사 고려도경 900년'이다. 서긍의 고려 방문 900년을 맞아 '고려도경'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핀다. 연구소 관계자는 "해양사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고려도경' 내용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강단에는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오른다. 셈 베르메르스 서울대 교수, 문경호 공주대 교수, 이종봉 부산대 교수, 요카이치 야스히로 릿쿄대 교수 등이다.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발표자료집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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