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했다. 국내에서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진 사례가 발생한 후 나흘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고양이 보호 장소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 환축(의심 동물)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장소의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에 식욕부진·호흡기 증상 등으로 내원해 진료 중 폐사,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9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 환축으로 확인됐다.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2∼3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의사 환축 확인 즉시 질병관리청·지자체·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했다. 관할 지자체(서울특별시)를 통해 해당 장소의 세척·소독,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 동물병원 종사자 및 보호 장소 관계자에 대한 증상 여부는 확인 완료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노출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지난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와 동일하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출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관련해 이날 현재까지 관리대상자는 1명이며 증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