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동의대 대학원 음악학과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인 왕방 씨가 지난 15일 동의대에 대학발전기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중국에서 성악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친 왕 씨는 오는 8월 동의대 음악학과 박사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왕 씨는 2012년 중국의 전국성악경진대회에서 2등에 오른 것을 계기로 대중가수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동의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4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소프라노 왕방 초청독창회’를 개최했다.
왕방 씨는 “한국은 K-POP의 인기뿐만 아니라 성악과 클래식 등 정통 음악에서도 세계 정상급이라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며 “동의대에서 한국 스타일의 음악을 접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며 한 단계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학교와 교수님의 많은 도움과 배려에 항상 감사했다”며 “부산 영화의전당에서의 공연 등 한국에서의 즐겁고 멋진 추억과 배움을 통해 중국에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왕방 씨는 졸업과 동시에 중국으로 귀국해 가수 활동과 함께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