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젤다 '왕국의 눈물', 출시 3일만 판매 1000만장 돌파

전작 '야숨' 누적판매 2981만장
스위치 단일기기 판매로는 이례적 돌풍

[이미지출처=닌텐도 아메리카 페이스북]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최신 출시한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출시 사흘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작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누적판매량인 2900여만장을 순식간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게임 업계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단일기기 독점 출시한 젤다 시리즈가 단기간에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것을 두고 이례적인 흥행가도란 평가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니케이)에 따르면 닌텐도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젤다의 전설' 최신 시리즈인 '왕국의 눈물(Tears of the Kingdom)'이 출시 사흘만에 1000만장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해당 수치는 1986년 젤다의 전설 시리즈 출시 이후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이룬 판매량"이라고 강조했다.

젤다 출시 전 올해 가장 큰 판매량을 기록했던 닌텐도의 해리포터 시리즈인 '호그와트 레거시'가 2주만에 1200만장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도 놀라운 속도로 평가되고 있다. 젤다 시리즈 전작인 '야생의 숨결'은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981만장을 기록 중이라 전작의 판매고는 금방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닌텐도 미국 지사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데븐 프리처드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년간 젤다의 전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모든 팬들에 감사하다"며 "최신 시리즈에 대한 이 같은 인기가 닌텐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 밝혔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에 출시된 왕국의 눈물의 경우, PC 등 다른 기기들과 호환되지 않고 닌텐도 스위치 단일 기기 독점작이라는 점에서 단기간에 대규모 판매고를 기록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젤다 신작인 왕국의 눈물은 전작 야생의 숨결의 후속작으로 출시 전부터 전세계 유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져왔다. 메타 크리틱 평점 96점, 오픈크리틱 97점으로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2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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