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떴다 사라진다 ‘팝업’+놀이터, 넓은 공간에서 짧게 열리는 임시놀이터
1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오전·오후로 나눠 2시간씩 2회차 운영
한 회차에 약 100명 아동이 에어바운스·레크리에이션·상설부스 참여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1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2023년 찾아가는 광진 팝업놀이터’를 열었다.
아동친화도시인 광진구는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지속적인 아동 친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이 ‘팝업놀이터’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후 아동과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팝업놀이터’는 떴다 사라진다는 뜻의 ‘팝업(POP-UP)’과 놀이터가 합쳐진 것으로, 열린 공간에서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하는 임시놀이터를 말한다.
이날 열린 ‘팝업놀이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시간씩 2회차로 운영됐다. 한 회차에 100명의 아동이 팝업놀이터를 찾았으며, 이들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대공원을 활기차게 뛰어다녔다.
아동들은 ▲활쏘기 ▲농구 ▲5종 장애물 ▲대형고리 던지기 등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스포츠를 만끽, 부모와 함께하는 ‘하늘 높이 슛’ 레크리에이션 게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놀이 체험을 즐기면서 신나는 토요일을 보냈다.
팝업놀이터 한쪽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키다리 아저씨의 풍선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부스가 운영됐다. 아동들은 놀이 체험과 또 다른 특별한 경험에 즐거워했다.
구는 많은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팝업놀이터 참여자를 권역별로 모집, 온라인 사전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해 참여자 신청을 받았다.
이번 팝업놀이터에는 ▲능동 ▲구의2동 ▲광장동 ▲군자동에 주민등록을 둔 미취학아동 또는 초등학생 저학년 200여 명이 참여했다.
팝업놀이터에 참여한 한 아동은 “얼굴에 고양이 그림을 그려서 기분이 좋다”며 “푹신푹신한 곳(에어바운스)에서 노는 게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6월 3일, 광진숲나루에서 열리는 두 번째 ‘팝업놀이터’에는 중곡동에 주민등록을 둔 미취학아동 또는 초등학생 저학년 14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구는 하반기에 다른 권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팝업놀이터를 2회 더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동과 부모들 모두가 행복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아동들이 오늘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광진구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