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주가조작 주범 3인방 신병 확보

9일 라 대표에 이어 최측근 2명 모두 체포
통정매매와 투자자 모집 관여 핵심 인물

SG증권발(發)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체포한데 이어 측근 2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주범 3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9일 오후 6시15분쯤 라 대표의 최측근이자 투자자 모집책인 전직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은 시세 조종 등의 혐의로 안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어 오후3시50분쯤 투자자문업체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도 체포했다. 변씨는 라 대표의 측근이다. 고액 VIP 투자자 등을 전담 관리한 의혹을 받는다. 변씨와 안씨는 통정매매(서로 주식을 사고 파는 것)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로써 검찰은 라 대표를 비롯한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측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접견 등 절차를 밟은 뒤 본격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업IT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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