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한테 먼저 묻는다고?' 내 글 읽고 질문하는 챗봇 첫선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가 문해력 챗봇 '키위챗'(KEEwiChat)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이 챗봇은 작성된 글을 읽고 질문을 던져 사용자와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기본적으로 챗GPT는 사람이 먼저 질문을 하고 챗GPT가 대답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하지만 키위챗은 사람의 글을 읽은 챗봇이 사람에게 먼저 질문해 공감의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게 특징이다.

키위챗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프롬프트를 결합한 인공지능 서비스다. 문해력 향상을 위한 키위(KEEwi·Korean Essay Evaluation With AI)가 글쓰기 평가 리포트를 제시한 이후 연동해 채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독서 후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높이는 것처럼 키위챗을 통해 글쓰기 후속 활동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독서와 토론을 정리해 글을 쓰고 키위챗을 통해 빠르게 피드백 받고 수정해 나갈 수 있다.

조영환 투블럭에이아이 대표는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으로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글쓴이의 생각을 확장하고 다양한 관점을 토론하는 것"이라며 "글쓰기에서는 부족한 점을 지적받는 것 외에 공감받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키위챗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개발을 주도한 엄지우 연구원은 “언제나 글쓰기는 어렵고 재미없는 일이었다"면서 "키위챗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쓴 글을 다시 돌아보고 한번 더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블럭에이아이는 자체적인 한국어 형태소 분석기는 물론 HanBERT, HanBART, HanGPT 등 심층 언어 모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듀테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 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 경력과 함께 최근 챗GPT 활용 관련 특허를 2건 등록했다.

산업IT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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