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부산시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첫 번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다.
전담팀은 해수 방사능과 식품·수산물 등의 방사능을 감시·분석하는 방사능평가반을 비롯해 수산업계 피해 사항 조사와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해양수산총괄반, 대응 활동을 총괄·조정하는 상황총괄반과 언론 소통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시민 홍보반 등 총 4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부서와 방류 대응 방향과 조치계획 등을 점검하는 자리다. 시 전담팀(13개 부서) 부서장과 부산연구원, 부경대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 등 40여명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내·외 동향 ▲부서(기관)별 대응 현황과 조치계획 검토 ▲시민 인식도 조사 발표·정책제언(부산연구원) ▲부산시 연안해수 측정 결과 발표(부경대)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날 부산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부산시 준비’ 정책제언을 통해 ▲환경방사선 통합 모니터링 센터(가칭)와 수산물 검역·검사 센터(가칭) 구축·운영 ▲지산학 과학적 연구 체계 구축 ▲소비자·관광객 대상 정보전달 방안 확보 ▲시민사회와 연대 ▲부산시민 대상 교육 등의 대응 정책을 제언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선박탑재와 고정형 실시간 해수 방사능 무인감시망 2기와 식품·수산물 방사능 분석 장비 2기를 추가 확보해 원전 오염수 방류 전까지 방사능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와 식품·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시 누리집 등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오늘 전담팀 회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방사능 검사 결과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사능 조기경보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류 대응에 시정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