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루나 사태' 권도형 수사위해 '해외공조 확대 고려'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 도주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확보를 위해 해외 공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 오후 허정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 대표를 구속시키기 위한 행정적인 조치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해외 사법 공조 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허 차장검사는 귀국을 위한 조치나 외국에 남아있는 증거 확보 등을 예시로 들었다. 또, 그는 "권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자들도 있는데 근본적으로 검찰의 목표는 이들을 입국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국제 공조를 요청한 세르비아 이외에도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된 여러 국가와 해외공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권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소재 파악도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단성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 관계자가 세르비아 현지 검찰과 경찰 등 수사 관계자를 찾아가 권 대표 검거를 위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허 차장검사는 "종합적으로 판단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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