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현장서 쓰러진 60대 진화대원, 병원서 숨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산불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지난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60대 남성 진화대원이 숨졌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진주시 소속 산불 전문진화대원인 남성은 이날 오후 10시 4분께 산불 현장 인근 산 중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산림 당국은 산세가 험해 진화 작업 시간이 늘어나 진화대원들의 피로가 누적된 걸 고려해, 밤 11시 30분께 현장에서 대원들을 철수시켰다.

현장에 불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추가 확산 피해가 없을 것이라 보고,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민가 주변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