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에이티이엔지, 2차전지 소재 국산화…LG화학도 군침 ‘강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올해 급등하며 2차전지 섹터에 관심이 큰 가운데 에스에이티이엔지가 해외에 의존하던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0일 11시15분 현재 에스에이티이엔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7% 오른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에서 물적분할한 에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사실이 조명받고 있어서다.

에코케미칼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이티이엔지가 2019년 물적분할 한 회사다. 에코케미칼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 바인더와 음극 수계 바인더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인더 소재는 2차전지 전극에서 활물질과 도전재를 집전체에 결착해주는 역할을 한다. 바인더 사용량이 적으면서 접착력도 강할 경우 전기화학적 안정성과 배터리 전체 품질 개선에 기여한다. 전기자동차나 ESS용 배터리의 수명에 직간접 영향을 준다.

에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인 수분산 아크릴계 바인더(NB-3, NB5)와 세라믹 분리막 첨가제(CEPV) 개발·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올해 두 소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벡셀, 코캄 등 다수의 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바인더 및 첨가제 구매를 위한 의향서를 에코케미칼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성준경 에코케미칼 대표는 "전극 결착력이 우수한 수분산 바인더는 슈퍼커패시터 라인에 적용 중"이며 "리튬이차전지용은 납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리막 바인더 첨가제는 개발을 완료해 양산 규모에서 평가를 완료했다"며 "납품 예정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성 대표는 "현재 국내 2차전지 제조사는 일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데 에코케미칼은 시양산 제품 승인원 등록을 완료하고, 일부 납품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남승률 기자 nam91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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