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스몰데이터' 취향을 맞춤형 분석한다

개인취향 한눈에 보는 '연말결산' 서비스 인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근 연말을 맞아 연말 결산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말 결산이란 올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동네, 가장 즐겨본 영화의 장르 등 개인화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일컫는다. '스몰데이터'를 이용해 내 취향을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방대한 양의 디지털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1980년대~2004년생)의 경우 자신의 개인 취향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지인들과 공유하면서 연말 결산을 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다.

이렇다 보니 스몰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인기다. 네이버 '나의 웹툰 리포트'는 올 한해 이용자가 어떤 웹툰을 봤고, 어떤 장르의 웹툰을 소비했는지 알려준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은 이용자들의 음악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친해진 아티스트' '멀어진 아티스트' 등 정보를 제공한다.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는 최근 '2022 리멤버 인맥결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한 해 동안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직군별로 쉽게 알 수 있다. 유튜브·스포티파이·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기업은 이미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연말 결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기업 입장에서 일종의 마케팅 기회다.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 취향 데이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때, 스몰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 브랜드도 함께 공유되기 때문이다. 국제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는 "(데이터 분석 흐름이)기존의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AI(인공지능) 방식에서 필요한 데이터양이 보다 적은 스몰데이터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석을 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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