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영화 '승부' 스틸. 사진=넷플릭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바둑 황제' 조훈현·이창호 9단을 그린 '승부'가 극장이 아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로 향한다. 16일 넷플릭스는 영화 '승부'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알리지 않았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바둑이 월드컵보다 더 뜨거웠던 시절, 세계를 제패한 전설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 '보안관'(2017)을 연출한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수학적으로는 셀 수 없는 불과 ‘반집’차로 승패가 갈린다. 치열한 수 싸움 속에 모든 것이 변수로 작용하고, 실전에선 기세에 따라 뜨거운 역전도 펼쳐진다. 이처럼 역동적인 바둑 드라마를 '승부'가 포착한다.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혹독하고도 따뜻한 스승 조훈현 역을 이병헌이 연기한다. 거대한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