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기자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100명이 넘는 사람이 희생당한 가운데 서울시는 참사 후속 대책으로 홍대 입구, 신촌 등 상가 밀집 지역의 불법 증축물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홍대 입구, 신촌 대학가, 건대 입구 등 상가 밀집 지역에 보행자 통행을 어렵게 하는 불법 증축물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저층부에 무단 증축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뿐만 아니라 제대로 조치되지 않은 경우 고발 등 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시내 불법 건축물은 8만여건이었지만 형사고발 조치는 90여건이었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톤호텔 좌측 분홍색 가벽에 대해선 "용산구에 도로 침범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태원동 일대 위법 건축물을 재조사하고 있다. 용산구와 협의해 골목에 있는 위법 건축물 자진 철거를 계도하고 통행에 방해되는 불법 적치물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