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된 김남우는 누구?

추미애 전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 지휘
검찰 떠나 김앤장 변호사 활동, 2년 만에 공직 복귀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후임으로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김 전 차장검사 임명으로 검찰 출신 인사가 연이어 기조실장에 부임하게 된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전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199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법무부 법무과장, 대검 수사 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전력이 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기 형사1부장을 지내며 △검찰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외압 의혹 △검찰 내 성폭력 무마 의혹 △이명박 정부 국가인권위원회 블랙리스트 사건 △자유한국당 의원 5·18 유공자 명예훼손 사건 등의 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2020년 2월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에 부임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를 지휘했으나 같은 해 8월 검찰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 관련 수사 지휘로 승진 인사에서 밀려났다는 해석과 함께, 당시 추 전 장관이 추진해 '검찰 힘 빼기'라는 비판을 받은 직제 개편에 대한 항의성 사직이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조직 관리와 예산을 총괄해 국정원 내 실질적인 2인자로 불린다. 지난 25일 조상준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즉시 재가하면서 현재 공석인 상태다. 조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불리는 만큼 사직 배경을 두고 '인사 갈등' 등 여러 분석이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일축했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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