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美 LA 시의회 연설 통해 지역 소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이 미 연방정부 하원의원,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무관 및 주의원, LA지역의 시장, 시의원, 기업체 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경제분야 투자유치와 교육 분야 교류 확대에 대한 물꼬를 텄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최근 6박8일 일정으로 관내 에너지 밸리에 대한 투자 유치와 LA 소재 대학에 유학 온 광주남구 출신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 시스템 구축 및 캘리포니아 공대 등 캘리포니아 11개 주립대의 광주남구 대학 간 온라인강의를 제안하는 등 교육복지를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현지 도착 후 김병내 남구청장은 LA 입법기관인 시의회를 먼저 찾았다.

누리 마르티네즈(Nury Martinez) 시의장과 미치 오파렐(Mitch O’Fareel) 부의장 등 시의원들이 참석한 시의회 정례회의장에서 광주 남구를 소개하고 LA와 교류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연설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병내 구청장은 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육 분야 교류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 주정부 예산 80조원을 관리하는 선출직 재무관인 피오나 마(Fiona Ma) 및 헤더 헛(Heather Hutt, 한인타운이 소재한 10지구 시의원), 마르케스 헤리스 도슨(Marqueece Harris-Dawson), 존 리(Jhon Lee) 등 LA 시의원들과 만나 한국 유학생 정보공유 알림 서비스 등 현지 긴급구호 관리센터 도입과 우수대학간 온라인 강의 도입 등 교육 분야 교류에 대해 협의했다.

LA시 또는 시의회에 한국 지방자치단체 직원을 파견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조율했으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김병내 구청장은 머무는 동안 쉬지 않고 LA지역 거물급 정치인과도 잇단 만남을 이어갔다.

특히 11월8일 치러지는 LA시장선거의 유력 후보인 캐런 베이스(Karen Bass) 하원의원과 만나 LA시와 광주 남구의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34지구 의원인 지미 고메즈(Jimmy Gomez) 하원의원과는 한국 유학생 지원과 미국 우수대학 온라인 강의 도입을 거듭 강조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의 교류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캐런 베이스와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은 협력 방안과 제안에 대해 고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이크 퐁(Mike Fong) 캘리포니아 주의회 6선 의원과 미구엘 산티아고(Miguel Santiago) 주의원은 교육문화특구 남구와의 교류 협력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 및 투자 유치 등 경제분야에 대한 강행군도 이어갔다.

김 청장은 조셉 캄포스 등 현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미 통상관련 현안을 논의했으며 클린튼 기후 이니셔티브 데이비드 나하이(David Nahai) 선임고문과 알키온 그룹 크리스토퍼 박(Christopher Pak) CEO도 연달아 면담했다.

데이비드 나하이 선임고문은 남구 관내 에너지 관련 기업의 미국 수출방안과 교육 교류 방안을 약속했고, 알키온 그룹과는 미국 및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과 고용창출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남구 에너지밸리 산단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알키온 그룹 크리스토퍼 박 CEO를 남구 경제자문관으로 위촉했으며, 크리스토퍼 박 CEO는 다음달 에너지밸리 산단 현황을 시찰하기 위해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경제자문관 위촉은 관내 에너지밸리 산단에 대한 기업 및 투자 유치 차원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밖에 김 청장은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에 속한 교육도시인 패서디나 시를 방문, 빅터 고르도(Victor Gordor) 시장과 함께 남구 관내 대학과 패서디나 소재 명문대학인 캘리포니아 공대 등의 대학 간 온라인 강의 시스템 구축 및 자매도시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매도시 결정은 해당 시의 위원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으며, 남구와 패서디나간 공동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의향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에너지밸리 산단 및 송암산단 중심의 첨단 실감콘텐츠 산업 등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수준 높은 교육 열기 반영과 인재 육성을 위해 다방면 교류도 중요하다”며 “LA 지역과 경제·교육 교류의 시작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를 통해 경제·교육 특구 남구를 국제적 도시로 견인하겠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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