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리기자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미모의 태국 유튜버가 팔로워 등을 상대로 5500만 달러(약 745억원)를 사기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유튜버는 자신의 미모를 앞세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고수익 외환 투자 강의를 홍보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자국의 유튜버 나타몬 콩착(Nathamon Khongchak)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누티(Nutty)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나타몬은 85만명 가량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로,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 등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나타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외환 투자 강의를 홍보하면서 자신이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을 과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나타몬은 팔로워 개인들에게 최대 35%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현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타몬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6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 중 100여 명이 나타몬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나타몬은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나타몬의 해외 도피설까지 제기됐다. 나타몬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0억 밧(약 366억 원)의 빚을 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태국 경찰은 나타몬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했을 때 그의 출국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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