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KB증권은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26%오른 9만2500원을 제시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제품의 국제 경쟁력, 그룹 내 방산 사업 간의 시너지 등으로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최근 방산부문 사업조정과 대규모 해외수주는 이러한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다수의 공시를 통해 사업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고 한화 방산부문 분할 후 인수(7681억원) 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에 따른 재원마련과 사업재정비를 위해 한화정밀기게(5200억원), 한화파워시스템(2100억원) 등을 한화에 매각할 계획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이번 사업재편으로 방산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강화되고 공동영업, 통합개발, 공용인프라 활용 등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한화 방산부문은 각종 화약과 탄약, 현무 탄도미사일, 천무 다연장로켓, 레이저, 수중음향센서, 항법장치 등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폴란드 정부와 K9 648대를 공급하기로 한 기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향후 디펜스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 연구원은 “48대를 한국생산 공급, 600대는 현지 합작법인 생산 공급을 가정했을 때 본계약이 체결되면 이를 반영해 추정내역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폴란드향 매출은 향후 10년간 3조9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