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 '아이원스' 인수 효과 톡톡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249% 급등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코로나19 지속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전자 부품 및 소재 분야 업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솔테크닉스가 2분기 연결기준 실적 호조세를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9% 급등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물류비의 안정화, 자회사 아이원스의 인수효과 등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한솔테크닉스가 인수한 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 및 코팅, 세정 등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반도체 핵심 재료인 웨이퍼 가공에 필요한 체임버 등을 국산화한 국내 소재·부품·장비업계 대표 기업 중 하나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아이원스는 2분기 기준 매출액 42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07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정밀 가공과 정밀 세정 부문 모두 전년대비 성장세고, 영업이익률도 25%에 달할 만큼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한솔테크닉스가 아이원스 인수를 통해 미래 유망사업 분야인 반도체 산업에서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달성, 실적 개선 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테크닉스는 매출액이 2조원 가까이 되면서도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성이 높지 않아 이를 타개할 신규사업이 절실했다"면서 "아이원스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대로 장착했다. 반도체 영역에서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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