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국내 청소년 접종 승인'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의 만 12~17세 청소년 접종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 생산·공급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다.

노바백스가 지난해 미국내 73개 의료기관에서 만 12~17세 청소년 179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3상 결과, 뉴백소비드의 청소년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약 79.5%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효과와 유사했다.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도 성인의 약 2~3배로 높았으며, 접종 관련 중증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청소년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방식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 점에 의미가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최근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인 점을 지적하고 전파율이 높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의료 대응 체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재감염된 인원은 누적 14만2732명으로, 이 가운데 40.7%가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청소년 연령층의 세부적인 방역 수칙 준수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당부한 바 있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에서의 이번 청소년 접종 승인은 백신 선택권 확대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뉴백소비드의 청소년 접종 연령 확대와 최근 부스터샷 품목허가 사전검토 신청 등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근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BA.1) 대응 효과가 확인된 자체 개발 백신 '스카이코비원', 새롭게 개발 중인 범용 및 콤보 백신 등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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