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DC코믹스, 또 네이버웹툰 점 찍은 까닭

전작 성공·전 세계적 플랫폼 영향력
새 시리즈 ‘자타나&더리퍼’ 등 공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 ‘자타나&더리퍼’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네이버웹툰과 DC코믹스가 신작을 선보이며 협업을 강화한다.

네이버웹툰은 DC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 ‘자타나&더리퍼’와 ‘레드 후드: 아웃로즈’를 각각 7월과 오는 8일 영어와 스페인어 서비스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 ‘빅슨: 뉴욕’에 이어 연달아 진행하는 협업이다.

타사와의 IP 협업에 까다로운 DC코믹스가 네이버웹툰과 협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전작의 성공과 네이버웹툰이 가진 전 세계적인 플랫폼 영향력에 따른 것이다. DC코믹스가 네이버웹툰을 통해 처음 선보인 웹툰 ‘배트맨: 웨인패밀리 어드벤처’는 지난해 9월 영어 및 스페인어 서비스로 공개된 뒤 현재까지 8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누적 조회수 5000만회를 돌파했다. 이번 웹툰 시리즈 공개는 기존의 DC 시리즈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리즈를 연재한다는 점에서도 이례적이다.

지난 23일 열린 북미 테크 콘퍼런스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마리 자빈스 DC코믹스 편집장은 "네이버웹툰은 Z세대 독자들을 빠르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라며 "네이버웹툰과 함께하는 작업을 통해 고전적인 DC 캐릭터들이 새롭게 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네이버웹툰의 플랫폼 파워를 인정하기도 했다.

양 사의 협업은 고전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DC코믹스의 만화들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신규 독자 유입 확대도 기여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전체 이용자 중 75%를 MZ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1500만명의 이용자 중 70%가 25세 이하 Z세대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는 "미국에서도 콘텐츠 소비력이 가장 왕성한 Z세대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네이버웹툰에 대한 미국의 톱 티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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