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승 진군은 진행형."
‘AT&T 챔프’ 이경훈(31ㆍCJ대한통운)이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5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선두(8언더파 136타), 루크 리스트(미국) 등 5명의 선수가 2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경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 15, 후반 1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2, 4번홀 보기가 아쉽다. 다행히 막판 7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갔지만 홀에 바짝 붙이는 ‘이글성 버디’가 나왔다. 그린을 7차례나 놓쳤지만 홀 당 평균 퍼팅 수 1.73개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는 게 자랑이다.
일단 지난 5월 AT&T바이런넬슨 타이틀방어에 이어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스미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1월 센트리토너먼트와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벌써 3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잡았고, 김시우(27ㆍ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공동 9위(5언더파 139타), 디펜딩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 순이다. 람은 특히 지난해 셋째날 6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코로나19로 어쩔수 없이 기권해 다 잡았던 우승이 날아갔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최하위권에서 ‘컷 오프’, 여전히 손목 부상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