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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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낮춰 태평양에 배출하기로 지난해 4월 방침을 정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도쿄전력은 세부 계획을 마련해 지난해 12월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를 신청했다. 이를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도쿄전력의 방출 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향후 일반 의견 공모를 거쳐 방출 계획 심사를 최종 종료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최종 승인 뒤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등 설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다만 현지 어업 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 방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원전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내 탱크에 보관돼 있으며 현재 추세로는 내년 중반에는 저장 용량이 가득찰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