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적다' 불만에…구글, 성과평가제 개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구글이 직원 성과평가제도를 개편해 급여를 올려주기로 했다.

8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임직원과 수뇌진 간 급여 문제 등 갈등을 완화하고자 새로운 직원 평가 시스템인 GRAD을 도입하기로 했다. GRAD는 구글 평가·개발(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의 약어다.

평가체계 개편에 따라 구글은 지금까지 1년에 2번이던 평가를 1번으로 제한하고, 동료 평가에 큰 비중을 두던 것을 매니저에게 더 많은 책임을 지우는 등 평가 절차를 효율화한다.

구글은 이같은 절차가 도입되면 구글 직원 대다수가 과거의 인사평가 시스템 때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매니저와 동료들의 집단평가가 승진에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새 평가 시스템에서는 경영진의 판단이 크게 작용한다.

승진을 신청할 때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평가를 받아 채워 넣어야 했던 긴 양식도 없애기로 했다.

평가를 통해 직원들은 모두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대다수는 중간에 해당하는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했음'으로 평가되지만 이보다 성과가 부진한 경우에는 '중간 정도의 영향력' 또는 '충분하지 못한 영향력' 등급을 받는다.

이보다 성과가 좋을 때는 '탁월한 영향력'을, 최상위 성과를 낸 직원은 '변화를 초래하는 영향력' 등급으로 평가된다.

급여가 적다는 호소는 최근 구글 직원들의 주요 불만사항이었다. 구글이 직원들을 상대로 벌이는 연례 설문조사 '구글가이스트'에서는 다른 회사의 비슷한 일자리와 비교한 급여·상여금 등의 보상이 회사의 실행능력과 함께 가장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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