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감창 송파구청장 경선 후보(국민의힘)는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송파의 주거정비사업 3UP’을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강 후보의 선거 공약은 ‘강감창 공약(강하고 감동스런 창의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강 후보는 27일 “송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정비사업에서 ▲속도를 올리고 ▲용적률을 올리고 ▲미래주거가치를 올리는 ‘송파의 주거정비사업 3UP’을 제1공약으로 발표한다”면서 “도시정비사업 문제해결사 강감창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송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비사업 속도 UP’ 방안에 대해 강 후보는 ▲현장에서 출퇴근하는 정비사업 문제해결사팀인 ‘재건축·재개발 신속통합지원TF’ 구성 ▲구청장실에 재건축 상황판을 설치해 주 단위로 공정을 확인 ▲서울시와 핫라인 가동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도시계획 및 정비사업 관련 종사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 자문위원단 구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민·관 합동으로 ▲조합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컨설팅 ▲주민의견 청취 ▲현안 모니터링 ▲사업단지별 문제해결 등을 돕겠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시행 중인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와 ‘신속통합 정비사업’에 대한 ‘송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써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청약 때까지 주민과 조합, 시공사와의 갈등을 조율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 송파 주거정비사업 3UP
1. 사업속도 UP
1) ‘재건축·재개발 신속통합지원TF’ 구성
※ ‘드림팀’ 자문위원단 구성과 병행
2) 구청장실에 재건축 상황판 설치
3) 서울시청과 핫라인 가동
2. 용적률 UP
1) 고밀도 개발로 공급 확대 및 집값 안정에 기여할 분양 물량을 확보
2) 늘어나는 용적의 일부를 서민 주거안정에 활용
3) 지역주민 우선청약제로 재정착률 제고
3. 미래가치 UP
1)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으로 명품주거도시 조성
2)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 혁명
3) 로봇 및 드론 활용 자율형 물류배송 시범사업 추진
강 후보는 이어 ‘용적률 UP’에 대해 “송파구 4종상향, 즉 일반주거지역 종상향 및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고밀도 개발을 통해 공급 확대 및 집값 안정에 기여할 분양 물량을 확보 ▲늘어나는 용적의 일부를 서민 주거안정에 활용 ▲지역주민 우선청약제 등으로 재정착률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 논리에 밀린 이주 대책과 관련해 주민들의 단순 민원에서부터 갈등 요소까지 얽히고설킨 문제를 해결, 권익을 지켜드리는 과정에서 존재이유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강감창의 송파 4종상향은 도시정비사업 때 재정착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써 거주자 우선 청약권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미래가치 UP’에 대해서는 “송파를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으로 명품주거도시 조성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 혁명 ▲로봇 및 드론 활용 자율형 물류배송 시범사업 추진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파의 모든 도시정비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드는 글로벌 핫플레이스를 탄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겠다는 비전과 전략 아래 시행할 것”이라면서 “송파의 미래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2000년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송파 ▲4차산업혁명 신기술이 생활 편익을 돕는 명품도시 송파 ▲품격있고 개성있는 스카이라인이 펼쳐지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후보는 “꿈틀거리는 도시 송파에서는 현재 재개발 6곳, 재건축 18곳, 리모델링 7곳과 안전진단 30여곳 등 60여 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3종상향 헬리오시티 신화, 4종상향 송파의 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에 따르면, 현재 송파구 내에서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가로주택, 지역주택, 민영주택 등 총 6만 세대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안전진단을 기다리거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그리고 부동산 개발의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송파구 핵심이슈는 부동산정책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강 후보는 송파 4종상향의 정신을 ‘높높높높 4높’으로 요약했다. ▲60여 정비사업 용적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주민이 원하는 스카이라인으로 품격을 높이고 ▲소유자 이익과 세입자 재정착률을 높여서 ▲삶의 터전인 송파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실제 그는 헬리오시티 3종 상향을 통해 ▲평균층수 18층에서 최고높이 35층으로 높이고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고 ▲늘어난 용적을 서민 주거안정 물량으로 키우고 ▲1km 공원을 품은 명품단지로 만드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밝혔다.
건축사 출신인 강감창 후보는 도시정책전문가 답게 서울시의 도시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정책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최초로 대규모 재건축단지 가락아파트(6600세대)를 2종에서 3종으로 상향시켜 헬리오시티(9510세대)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심의 통과까지 서울시 공무원들 보다 한 걸음 앞서 제안, 두 걸음 앞서 끌고가서 주민들이 원하는 꿈 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강감창
강 후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회와 지방의회까지 두루 일해본 도시정책 전문가로서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대위에서 도시인프라위원장을 맡아 새 정부의 도시인프라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강 후보는 “지방선거의 핵심은 지역주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송파맞춤형 대표일꾼, 송파의 주거가치발굴에 정통한 도시정책 전문가가 송파구청장이 되어야 송파가 확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와 서울시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내야 송파주민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2, 제3의 헬리오시티 탄생으로 송파의 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와 함께 새로운 송파를 만들 적임자는 바로 강감창”이라면서 “강감창이 함께하면 품격이 다른 송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에 사회적 약자와 미래가치를 함께 담아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 걸어온 길
?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도시인프라위원회 위원장
? 서울시의회 부의장, 건설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의회 의원 3선)
?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
?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 도시디자인위/ 도시건축공동위 위원
? 육군학사장교 임관 및 특전사 근무(예비역 대위)
? 인하대 건축공학과 및 동대학원 건축학과 졸
? 건축사(현)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