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해외항공권 판매 9배 ‘급증’…“가까운 곳보단 먼 곳으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주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는 9배, 해외 현지투어 상품은 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권 판매량 변화는 3%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먼 나라로 떠나려는 추세가 강해졌다. 실제 해외항공권 판매순위 1위는 캄보디아, 2위는 로스엔젤레스, 3위는 하와이가 차지했다. 판매순위 10위 안에 6곳이 비행시간 6시간을 넘는 장거리 여행지다. 반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1위 오사카, 2위 다낭, 3위 후쿠오카였고 판매순위 10위 안에 6시간 이상인 여행지는 방콕이 유일했다.

해외항공권 구매층도 변화했다. 2019년 43%에 그쳤던 남성고객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1%)을 넘어서며 여성고객을 앞질렀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에 달하며, 3년 전(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위생과 방역 수준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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