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체 어디까지…' 美·유럽서 새 변이 '델타크론' 발견

코로나19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유럽과 미국에서 오미크론과 델타가 섞인 코로나19 새 변이 '델타크론(Deltacron)'이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각국의 보건당국은 새로 확인된 델타크론 변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보건국 전염병학자 에리카 팬 박사는 전날 "전국적으로 소수지만 델타크론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것은 다음 확산이 올 것이라는 징조이며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델타크론은 한때 세계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것으로, 지난 1월 동지중해의 섬나라인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됐다.

다만 아직 델타크론의 전염력이나 위험도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 미 연방질병통제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델타크론을 관심 변이 혹은 위험 변이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와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도 이러한 델타크론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지역에서 델타크론이 확인됐지만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커코브 팀장은 "WHO는 이 변이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 변이의 중증도는 다른 변이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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