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8 [공동취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단일화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면서 "제1야당이라고 한다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역량을 갖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2월 13일 단일화 제안 후 일주일 동안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20일 날에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갑자기 제안할 것이 있다고 했다. 한 번 들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해 이태규 본부장이 가서 들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공동 인수위원회를 꾸려서 인사권을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됐다고 묻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떠한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요구했던 것은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화 하자는 제안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답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내 전권을 가진 사람이 없어 후보가 결국 단일화 협상을 위해 만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저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과 함께 논의를 하면서 결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 의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선거 열흘 정도 전에 그렇게 급하게 통과시켰다는 것의 진정성은 제가 판단을 할 수 없다"며 "선거가 끝난 다음 승패와 관계없이 다수 정당으로서 그것을 제대로 실행해 옮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