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가면역질환 신약 'LG510255', 中 임상 2상 승인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LG화학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LG510255'이 중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내 파트너사인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LC510255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트랜스테라는 중국 내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모집해 LC510255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본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 조절 단백질인 'S1P1(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경구용 신약이다. LG화학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과면역 반응 억제, S1P1 단백질에 대한 선택적 작용 등을 확인했다.

트랜스테라는 2016년 중국 난징에 설립된 염증성 질환 및 항암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4월 LC510255에 대한 중국 시장 라이선스를 트랜스테라에 이전했다. 이번 임상 2상 승인에 따라 LG화학은 트랜스테라로부터 비공개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중국의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200억원에서 2028년 28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궤양성대장염 유병자 약 43만명 중 80%가량이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화학은 LC510255의 치료 적응증을 대표적 면역 질환인 아토피피부염까지 확장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C510255의 글로벌(중국 제외)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S1P1 수용체 작용제는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자가면역질환 분야 유망 신약 물질"이라며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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