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대권역제' 도입…글로벌 '톱3' 나선다

북미+중남미, 인도+아중동, 유럽+러시아 등 대권역별 책임경영 강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기존 9개 글로벌 권역본부를 5개 '대(大)권역'으로 개편, 현지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 앞서 도입한 글로벌 권역본부 체계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를 한 층 강화하겠단 구상에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주 조직개편을 통해 대권역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역별로 나뉜 북미, 유럽, 인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러시아 등 9개 권역본부는 5~6개 대권역본부로 개편된다.

북미, 중남미 지역은 한데 묶은 '미주대권역', 유럽과 러시아를 총괄하는 '유럽러시아대권역', 인도와 아프리카, 중동지역을 총괄하는 '인도아중동대권역' 등이 대표적이다. 미주대권역은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이, 유럽러시아대권역은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이, 인도아중동대권역은 인도시장을 담당하던 김언수 부사장이 각각 맡게됐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국내사업본부와 아태권역본부를 총괄하는 대권역 신설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최근 전동화·친환경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완성차 업계에 도전·위기 요소가 상존하는 가운데, 유사한 특성을 지닌 지역들을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해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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