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환불중단' 머지포인트 사태 대표 남매, 구속송치

결제플랫폼 머지포인트 대규모 환불 사태로 손실보상 대비를 해놓은 유통대기업을 제외한 다수 제휴 개인사업자의 상당한 손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18일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본사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대규모 환불중단 사태를 야기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오던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37) 대표와 공동설립자이자 동생인 권보군(34)씨가 구속송치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을 받는 권남희 대표와 권보군 공동설립자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 결과,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전자 전무 출신 권강현 이사는 명의상 대표로 실질적인 머지운영에 관여는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권 대표와 동생 권씨는 2018년 2월께부터 전자금융거래법에 규정된 선불 전자 지급수단 발행관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머지플러스를 영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선결제 방식으로 일부 회원을 모집해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전자결제대행업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수천억원 상당의 현금성 '머지머니'를 이른바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원 상당의 머지플러스와 관계사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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