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밀리의 서재는 원작 도서를 귀로 듣는 드라마 형태로 각색한 오디오 콘텐츠인 오디오 드라마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가 오디오 드라마로 가장 먼저 선보인 작품은 윤이나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놈의 기억’이다.
밀리의 서재가 선보이는 오디오 드라마는 실제 상황이 그려지는 직접적인 대사 중심으로 원문을 각색한 대본을 만들고, 이를 여러 명의 연기자와 성우가 생생한 목소리 연기로 펼쳐 나간다는 점에서 책 전체나 요약본을 읽어주는 기존 오디오북과는 차별화된다. 다른 일을 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회당 약 15분 분량의 숏폼으로 제작했으며, 총 10편 내외의 시리즈로 전개된다. 오디오 드라마를 듣고 원작 도서도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오디오 콘텐츠에서 실제 책으로 이어지는 연장되는 독서 경험도 가능하다.
밀리의 서재 최초의 오디오 드라마로 선보이는 윤이나 작가의 ‘놈의 기억’은 기억을 삭제, 이식하는 기술을 발명한 뇌과학자가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2020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펀딩’ 공모 당선에 이어 내년 웹툰화까지 결정된 인기 작품으로, 밀리에서도 완독할 확률이 소설 분야 평균을 훨씬 웃도는 81%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총 12 명의 연기자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했으며, 긴장감 넘치는 배경 사운드를 더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23일 사극 로맨스 소설 ‘별안간 아씨’의 오디오 드라마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팀 팀장은 “오디오 드라마는 독자들이 실제로 책과 이야기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로 몰입을 돕는 디테일은 물론, 새로운 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까지 면밀히 분석해 탄생했다”며 “오디오 드라마가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오디오 콘텐츠의 폭을 확장할 뿐 아니라,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작가 및 출판사 모두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서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MZ 세대가 오디오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함에 따라, 실제로 해외에서는 오디오 드라마가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포맷으로 확장될 정도로 관련 IP의 활용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역시 독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더욱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책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다.
성우를 멀티캐스팅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생생하게 소설의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완독형 오디오북부터, 저자나 셀럽이 직접 읽어주는 요약형 오디오북, 이번에 첫선을 보인 오디오 드라마 등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오디오 콘텐츠도 계속 다양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