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둔화.. 코스닥 장중 하락 반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5일 코스피가 3000을 넘겨 출발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5.25(0.51%) 오른 3003.8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23.98(0.80%) 오른 3012.62에 출발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든 상태다. 외인과 기관이 199억원, 495억원 순매수를 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그간 코스피를 지탱하던 개인이 656억원 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 폭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451개 종목이 올랐으며 39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주당 7만300원을 기록해 7만원선을 겨우 넘어선 상황이다. 전날보다는 1.30% 오름 폭을 나타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8% 오르는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2.35% 상승한 채 마감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2.14%), 인텔(3.14%) 등도 올랐다. 반도체 주(株)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오히려 SK하이닉스에 쏠리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오전에만 3.4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당 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금이 손 바뀜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날 증시 출발과 함께, 해운업의 상승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였던 운수창고업(0.72%)은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대신 기계업이 1.76% 오르면서 업종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신기계8.75%,한미반도체 6.85%, 두산중공업 4.45% 등이 뛰면서 기계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코스닥은 1.95(0.20%) 오른 965.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같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 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179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 15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53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572개 종목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만9800원으로 0.22% 올랐으며 위메이드가 2.99% 뛴 12만7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글로벌 전력난에 따라 원자력발전 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진파워 28.35%, 서전기전19.35%,HRS 15.05%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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