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경선결과 이미 결론, 내일 최고위서 정리'

'번복 가능성 없다' 재확인
사퇴후 표 합산하지 않기로
선관위에서 이미 유권해석 끝내

"이낙연 후보 '불복이란 없다'
'선대위원장도 맡겠다' 공언
당 위해 결단·승복할 것" 촉구

이낙연 아직 공식입장 안밝혀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던 우원식
"조만간 李-李 만남 제안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결과를 번복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12일 재차 확언했다. 10일 치러진 경선에서 2위로 석패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송 대표는 이틀째 ‘불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낙연 캠프 측은 이날도 경선 결과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나섰고, 이 전 대표 본인은 결과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송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결론이 난 것을 다시 거론한다는 법률적 절차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어찌됐건 이의 제기가 있어 여러 마음이 뒤숭숭할 것 아니겠느냐.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사퇴한 후보가 획득했던 표를 최종 결과에 합산할 것인가가 쟁점인데, 이는 이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권해석을 통해 합산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난 상태다. 이를 합산할 경우 이 후보의 득표율은 49%대로 떨어져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 이낙연 결선 투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송 대표는 법적으로 다툴 소지가 전혀 없다는 판단에, 13일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의견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송 대표는 경선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이재명 대선후보(현 경기도지사)가 11% 이상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낙연 후보도 당신의 사전에는 불복이란 없다, 선대위원장도 맡겠다, 수차례 공언해 왔다. 이 후보가 당 전체를 위해서 결단하고 승복하실 거라고 본다"고 촉구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과 고재경 상황실 부실장, 서누리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선관위의 당 대선후보 결정 건에 대한 이의신청서 접수를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그러나 이 전 대표는 10일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마음이 정리되면 말하겠다"고 밝힌 후 특별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캠프 관계자들이 이날도 경선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나서 당 내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처음부터 (송 대표가) 공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치우쳐 판단했다"며 "이 상태로 계속 가겠다고 하면 당의 분열 상태를 두고 본선을 치르겠다는 결정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측은 경선 결과 승복을 연이어 촉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전 의원은 "(무효표 논란은) 충분히 검토된 사안이었고 선관위에서 해석을 내렸다. 특별히 더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며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 설득을 위해 조만간 이 후보와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도 시사했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만남 제안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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