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선은 TK, 이재명 3연승 이어가나..1차 슈퍼위크 분수령될 듯

전체 선거인단 30% 표심 결정
연휴 이후 효남표심에 큰 영향
이재명 기세 몰아 대세확정 의지
이낙연 역전 모멘텀 마련 시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경선 투표에서 압승한 가운데, 오는 8~12일 ‘1차 슈퍼위크’는 결선 여부를 가늠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선거인단 약 220만 명 중 30%(64만1000여명)의 표심 향방이 결정되는 데다, 추석연휴 이후 진행될 호남 지역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서다. 이재명 캠프는 과반 압승 기세를 몰아 12일 일찌감치 대세를 확정짓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전략 재검토를 통해 역전 모멘텀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은 지난 4~5일 충청권 경선에 이어 대구·경북(11일) 강원·1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12일)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지사는 6일 다음 경선지역인 대구·경북이 아닌 네 번째 경선지역 강원도로 향하는 여유를 보여주며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원주시에서 열린 강원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가 남북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패배로 양강구도와 결선투표 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이 전 대표 측은 캠프 전략 수정에 들어간다. 당초 이 전 대표가 직접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대구·경북 지역공약 발표는 보도자료로 대체했고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일정은 취소했다. 이 전 캠프 측은 그간 내놨던 친문·개혁 성향의 메시지 및 이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등 전반적인 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 공약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을 메가시티로 통합해 대한민국 신(新) 제조업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전에 대구·경북 공약을 비대면으로 발표하고, 오후에는 경북 고령·성주·칠곡 간담회, 오후에는 대구 동구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정 전 총리는 충청권 순회경선 누적 합계에서 7.05%를 획득,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92표차로 제치며 가까스로 3위를 지켰다. 엎치락뒤치락하며 100표차 이내 3위다툼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순회경선에서도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 경선에서 선전해 2위와 격차를 좁힌다는 복안이다. 충청권 경선에서 각각 5위, 6위를 득표한 박용진(2.37%), 김두관 의원(0.87%)은 이날 각각 당원 간담회, 대선주자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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