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폴더블 패널…'올해 출하량 1000만 돌파' 전망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을 중심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1000만개 이상의 패널이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는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를 바탕으로 삼성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에 집중하면서 예상보다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 규모가 1040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이 업체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890만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두 달 만에 이를 14%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출하량은 320만개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DSCC는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이 수익성이 높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개한 Z폴드3와 Z플립3에 들어가는 패널 출하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17~23일 진행된 Z폴드3와 Z플립3의 사전예약 실적은 약 92만대로 집계됐으며 지난 24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첫날 개통 실적은 약 27만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80%대로 압도적이다. 지난해 83%였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올해 84%, 내년 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Z폴드3에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패널에 내장해 카메라 구멍을 없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PC)’ 기술을 구현해 최초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전날 열린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에는 앞뒤로 두번 꺾는 S폴더블 제품인 ‘플렉스 인앤아웃’을 전시하기도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DSCC는 내년에 패널 출하량이 1870만개 수준으로 올해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 외에도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패널시장에서도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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