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영기자
가수 유노윤호. [사진=웹예능 '책디스아웃'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유흥주점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졌던 가수 유노윤호가 동화 작가로 데뷔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웹 예능 '책디스아웃'에 따르면 내달 20일 가수 동방신기가 창작한 동화 '나는 막내 어린이였어'와 '내가 만난 친구들'이 정식으로 출간된다. 책 속에서 동방신기는 "어른이라는 울타리 속에 갇혀 지내며 잊고 있었던 마음 속의 동심을 이번 여행으로 다시 느끼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동심을 찾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유노윤호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방역 수칙 위반에서 그치지 않고 유흥 업소에 출입해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던 연예인이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출간하거나, 그러한 과정을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유노윤호는 지난 2월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자정께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2단계였으며, 식당, 카페, 노래방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였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유노윤호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유노윤호 측은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어기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건 몰라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내세우는 건 부적절하다" "동심 운운하며 동화책을 쓰는 건 너무 뻔뻔하지 않나"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