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LG이노텍이 아이폰의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7%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4분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7.38% 오른 24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회사는 장중 24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고객사인 애플이 올해 9월 출시할 아이폰 13의 초기 생산량을 9000만대로 기존 대비 20%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과 주가는 연동될 수 밖에 없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생산량 확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소비 심리 회복 기대와 북미와 유럽에서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린 것”이라며 “애플과 미래 성장의 핵심 부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의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장 부품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전장 매출액은 국내 IT 부품사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전장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올해 248억원, 2022년 601억원, 2023년 1008억원으로 전망되며 현재 전장부품의 누적 수주잔고 10조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