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가운데 봉하마을에도 내려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대표는 16일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현충원에 계신 대통령들에게 순서와 관계없이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일정이 되는 상황에 따라서 봉하마을에 계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다른 순국선열들도 기회가 된다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충탑 헌화 및 분향, 묵념을 마친 이 대표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께서 이룩한 자유, 민주화, 산업화의 기틀 위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지난 14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먼저 방문해 서해수호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은 국가를 위해서 전사하신 분들,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의미가 강하다고 본다"며 "서울현충원은 우리나라의 기틀을 세운 자유, 민주화, 산업화에 기여하신 선열들이 계신 곳"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두 곳 모두 너무나 소중하고 앞으로 이분들의 뜻을 이어서 그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