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넷마블이 하반기 최고 기대작 ‘제2의나라’를 10일 국내에 출시했다. 이틀 먼저 출시된 해외에서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넷마블에 따르면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합작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 시리즈를 집대성한 모바일 RPG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 언리얼엔진4 기반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 감성적인 시나리오 컷신 등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자는 캐릭터 5종 중 하나를 택해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을 하며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으며, 각양각색의 이마젠(일종의 펫), 스페셜 스킬, 무기 등으로 전투 전략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 간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함께 나라를 만드는 ‘킹덤’, ‘물물교환’, 게임 속 장난감 같은 ‘소셜 오브제’ 등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출시빌드에는 메인 스토리가 전개되는 12개 지역과 ‘왕국 훈련장’, ‘차원의 경계’, ‘이마젠 탐험’ 등 여러 콘셉트의 PVE와 PVP 콘텐츠가 제공된다.
넷마블은 이날 국내 출시를 기념해 ‘왕국 수련서’, ‘환영! 에스타바니아’, ‘출석 패스 이벤트’, ‘주사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왕국 수련서’는 제2의 나라 입문에 필요한 콘텐츠를 진행하면 ‘장비 소환 쿠폰’, ‘이마젠 소환 쿠폰’, ‘코스튬 소환 쿠폰’ 등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환영! 에스타바니아’는 게임 미션을 달성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7일차 미션까지 완료하면 이마젠 ‘투왕(4성)’을 받는다. ‘출석 패스 이벤트’는 게임에 접속만 해도 4성 장비, 각종 성장재료 등이 지급되며,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주사위 이벤트’를 통해서는 클래스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이 제공된다.
이틀 전 출시된 대만, 홍콩, 마카오 등 해외에서는 첫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넷마블은 이용자가 순식간에 몰리자 서버를 15개에서 22개로 증설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전날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제2의 나라’가 하루 평균 9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해 올해 매출 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시장에 안착해 장기 서비스가 이뤄진다면 5000억~6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분기 매출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