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톱·휴대전화 수요 증가…주석 가격도 올해 46% 올라

런던금속거래소 주석 선물 가격 추이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랩톱, 휴대전화 등 수요가 늘면서 주석 가격도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46%나 올랐다. 구리와 알루미늄 올해 상승률을 웃돈다. 현재 주석 가격은 t당 2만9785달러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주석 가격은 2011년 t당 3만3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주석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랩톱, 휴대전화, TV 등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제주석협회의 제임스 윌러비 애널리스트는 "세계 주석 수요의 절반은 전자제품의 납땜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주석 가격은 반도체 수요와 관련이 많다.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전기대비 3.6%, 전년동기대비 17.8% 늘었다.

주택시장 호황도 주석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석은 일부 플라스틱의 내열성 강화에 사용되며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건축이 늘면 주석 수요도 증가한다.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운임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주석 가격 강세 원인이 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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