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모델 첫 적용 GGM 공장 준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세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사회 대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1년 4개월 만에 준공됐다.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라 불리는 광주형일자리를 추진한 지 7년만이다.

광주광역시는 29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GGM 공장에서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거워라’는 주제로 축하공연, GGM 설립과정 소개 영상, 참석자 간담회, 기념식수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일자리가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면서 “어려운 문제와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 주셨고, 이제는 서로 튼튼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9년 1월31일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3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형일자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한 에피소드, 광주의 도전이 성공한 원동력, 직원들의 소감·기대, 회사에 바라는 점 등 의견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회사가 지급하는 임금 외에 추가적인 주거복지 등 사회적 임금을 확대해 지원하는데 중앙정부도 광주시와 협력해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2~3년 전만 해도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이 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은 3가지다”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사상생을 위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결단, GGM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라고 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100대 국정과제 포함시켜 주셨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주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빛그린산단에 대지면적 60만4338㎡(18만3000평) 규모로 들어선 GGM 공장은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이 구축, 연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 등 3대 콘셉트로 건설돼 친환경 자동차 생산시설로 변경이 가능하다.

고용창출 효과는 직접 고용이 1000여 명에 달하며, 간접고용도 1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GGM 공장은 지난 5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차량 양산에 들어간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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